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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JPY, 매파 연준에 160.39엔으로 “37년 만에 최고”

FX분석팀 on 06/26/2024 - 09:34

26일(현지시간) 이례적인 엔화 가치 하락이 지속되면서 USD/JPY 환율이 오후 외환시장에서 한때 달러당 160.39엔까지 올라섰다. 이는 일본 버블 경제 시기인 1986년 12월 이후 약 3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USD/JPY 환율이 160엔을 넘어선 것은 올해 4월 29일 이후 2개월 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가 매파적 발언을 하면서 금리인하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해 엔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들이는 움직임이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준 내에서 매파로 꼽히는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25일 연준이 금리 인하를 개시할 때가 아직 아니며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하면서 달러화 강세를 부추겼다.

반면 일본은행(BOJ)은 지난 13∼14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국채 매입 규모 축소 시점을 내달로 미루며 현행 금융완화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교도통신은 당분간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에 따라 달러 매입이 이어지고 있다며, 엔화 약세가 에너지와 원재료 수입 가격을 밀어올리면 소매 가격도 상승해 개인 소비가 침체할 우려가 있다고 해설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환율이 160엔을 넘으면서 일본 금융당국이 또다시 대규모 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경계감도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당국은 4월 26일부터 5월 29일까지 약 한 달간 9조7,885억엔 규모의 시장 개입을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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